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다 도와주고 싶다’ 오늘도 가르침이 받고 싶다며, 나를 찾아온 회원이 있다. 저녁 7시 가까이 교육을 해주면서 느낀 것은 ‘바로 앞의 이 사람을 돕기는 하지만, 내가 도와주어야 할 사람들이 더 있는데’였다. 나는 앞장에서 트라우마가 있는 편이었다라고 밝혔다. 맞는 말이다. 나에게는 아직도 그런 모습이 보이곤 한다. 이런 나를 변화시킨 것은 내가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당장 앞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느라 너무 바쁘지만, 지금도 나를 만나려고, 가르침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다. 겉으로는 내가 그들을 도와주고 있지만 그들도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임을 느낀다. 덕분에 더욱 진실하게 교육을 하니 말이다.
나는 최근 사실 너무 무리해서 조금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나와 같은’ 그런 사람을 찾으려고 하고, 없으니까 만들려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나의 이런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일까? 나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 중 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덕분에 교육을 마치면 가끔 신바람이 나서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 아무튼 이런 날이면 정말 다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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