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가짜 뉴스를 구분하자
‘가짜 뉴스’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진짜가 아닌 가짜로 꾸며진 뉴스라는 뜻이다. 풍문으로 듣던 ‘가짜 뉴스’의 존재 설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뉴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다른 정보보다 신뢰성을 인정받는 매체로, 가짜 뉴스라니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그렇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세상에는 많은 가짜 뉴스 기사들이 많다. 특정계층에 의해서나, 영리집단에 의해 돈을 받고 기사를 올려주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가짜 뉴스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미 많이 들어와있는데 광고비 지출이 많은 부동산 광고는 뉴스사업자들에게 달콤한 꿀이 되어 버려지기 힘든 잔이 되었다. 당연히 부동산 관련 업체들은 뉴스사업자들에게 특급대우를 받는다. 밥벌이를 해주는 실질 우량고객층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만 보아도 부동산 시장에 가짜 뉴스가 있는 것도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닌 것이다. 당연하게 언론계는 부동산이 하락기에 접어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부동산 불황이 바로 언론계에 불황을 가져다 주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친기업적 성향의 언론사들이 광고주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어내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누구의 잘못이라 탓할 것도 아니고 자연적으로 생긴 관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관계 때문이 아니라 언론사의 고위 간부가 특정 부동산에 투자를 했다면 자신의 ‘본전’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진실보다는 이익을 쫓을 가능성이 꽤나 많다는 것이다. 언론계에서도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에 이런 유혹을 쉽게 뿌리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당장에 가족이 굶는데 이런 유혹을 뿌리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사실상 뉴스, 신문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국가에서 지원금을 받기는커녕 기본적인 세금을 포함해서 매년 국가에 내야 하는 등록면허세까지 내야 한다. 물론 한끼 식사비 수준이라 무시할 수도 있지만 영세한 언론사는 부담을 가지기도 한다. 언론사는 사실상 기업의 광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다. 이 부조리한 환경에 조합이 딱 들어맞는 것이 바로 부동산 시장과 언론사의 관계인 것이다. 깊이 따져보자면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환경의 문제가 크다. 물론 이러한 가짜 뉴스를 지지한다는 말은 아니다. 무작정 욕할 수만도 없으니 그냥 투자자인 우리가 먼저 인지하고 있어야 적어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언론사가 이런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도 주변에 많은 언론인이 있는데 굶더라도 진실을 수호하려는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가짜 뉴스 기사로는 작은 변화를 크게 과장시키거나 역전세난 등의 현상이 우려가 된다는 식으로 말을 한다. 어떤 말을 하든 결국 그 현상은 언론사와 건설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사에서 발행되는 뉴스 기사를 무조건 믿지 말고 객관적인 사실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관계된 자료는 인터넷에 검색만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현상 파악은 정확한 수치로 따져야 오해가 없지, 우려가 된다는 식의 추상적인 표현을 그대로 믿는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부동산발 가짜 뉴스는 정권을 겨냥해 ‘세금폭탄’과 같은 형태로도 나온다. 정권에 대한 부동산 부자들의 저항인 셈이다. 이렇게 사실만을 다룰 것 같았던 뉴스 기사가 특정 계층들에 의해 거짓, 허위 과장되기도 한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수많은 언론사가 있기 때문에 뉴스 기사 또한 비교할 수 있는 대안들이 상당히 많다. 잘보고 비교하고 따로 또 검색하고 발품, 손품팔아서 알아본다면 바른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이승주투자연구소에서는 국토교통부에서 각 지자체 별로 제공이 되는 자료를 매일 출력해서 분석하기 때문에 정보가 빠른 편이다. 어쩌면 일반적인 언론사보다 이쪽으로는 정보가 더 빠를지도 모른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정성을 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발 가치가 있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확실한 유망지역을 찾아내고 해당 지역에서도 알짜배기 땅을 철저한 물건분석, 권리분석 등의 작업을 수년간 진행하면서 더욱 금싸라기 땅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듬고 정리하는 작업을 거친다. 확실한 지역에 확실한 위치의 잘 다듬어진 땅은 날이 갈수록 그 가치를 유지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날이 갈수록 값이 천정부지로 뛴다. 소액투자자로서 우리는 이런 땅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야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가 사라지면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투자자인 우리가 스스로 구분하는 수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가짜 뉴스가 있다고 해서 정보에 민감해야 하는 우리가 뉴스 기사 자체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 기사를 구분하는 방법은 워낙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앞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정확한 수치를 발품, 손품을 팔며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정성 어린 작업을 통해 우리의 투자 경험과 실력이 늘어나니 헛된 일만은 아닌 것이다. 충분히 도움이 되는 일이니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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