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업 준비 실패 사례
열심히 방황한 대가
비록 쇼핑몰 창업을 위한 취업이었지만,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러면서 승진에 대한 욕심도 생겼고 회사의 사장님에게 잘 보이기 위한 모든 것을 했다. 거래처에 술도 사주고, 없는 시간 쪼개어가며 접대하기를 서슴치 않았다. 그뿐인가 회사에 일이 있다고 하면 자진해서 야근을 했다. 정확히는 야근이 아니지, 밤샘근무다. 한숨도 자지 않고 다음날 출근시간까지 일을 하는 것이다. 또 출근시간부터 정상 퇴근시간까지 일하는 것이다. 그런 날이 참 많았다. 내가 보기에, 그리고 듣기에 이런 직원이 없었기에 나는 분명히 빠르게 승진할 줄 알았다. 사장님도 나에게 입사 2~3개월차가 되면 승진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 약속은 1년 가까이 지켜지지 않았다.
1년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깨달았던 것은 직원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가족단위의 회사에서는 절대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정주영 회장님이 쌀가게에서 일할 때처럼 사장이 자기 아들 대신 다른 사람에게 회사를 맡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나는 그 1년간 열심히 일을 하면서 깨달았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억울해서... 하지만 들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1년이 지나 그렇게 열심히 일했던 회사를 퇴사할 때가 되어서야, 거래처 형이 나에게 말해주었다. “원래 가족 단위의 회사에서는 절대 일하는 것 아니다. 무슨 일 생기면 다 너 잘못이 되잖아.”라고... 나는 생각했다. ‘왜 이 말을 이제야 해준 거야?’
멘토가 없어서 방황했고 덕분에 1년이라는 시간을, 피, 땀, 눈물, 노력 다 바친 회사를 잃었다.
지금에 와서야 나는 생각한다. ‘만약 그 시절 나에게 훌륭한 멘토 한 명이라도 있었더라면...’ 나는 20살의 1년을 바쳐 이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에 와서 내가 수강생들에게 해주는 한두 마디 말을 어린 시절 나는 들을 수 없어서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제대로 된 스승이 없어서...
이 책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다면 반드시 멘토, 스승을 찾으라는 말이다. 부자라고 해서 다 좋은 스승이 아니다. 적어도 밑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우리는, 원래 부자로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우리처럼 밑바닥에서 성공한 사람이 좋은 스승, 멘토이다. 우리는 그런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우리는 이재용 같은 부자보다 인생 밑바닥에서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자, 멘토가 필요하다. 만약 그러한 사람이 주변에 없다면 나를 찾아와라. 내가 길을 열어줄 테니
댓글 쓰기